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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 수업에서 배운 국궁 보고서

Under_Desk 2019. 12. 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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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궁 구성

 

2.궁도 9계훈

(1. 인애덕행
''이란 자시의 사욕을 극복하고서 예로 돌아가는 것을 말하며, 사물의 근원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1). 덕이란 마음에서 터득한 바가 있는 것으로서 예.악이 구비된 상태를2) 말한다.
악은 마음 속에서 우러나기 때문에 고요하며, 예는 밖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문채가 빛나게 되는 것이다2). 따라서 '인애덕행'은 예와 악을 중시하는 활쏘기에 있어서 자신의 수양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하겠다.

(2. 성실겸손
성실이란 사물이 시작이자 종범이므로 성실해야 만이 사물을 성취할 수 있다3). 따라서 성실은 하늘도 감동시키기도 하고 신을 감동시키기도 한다. '겸손'이란 현명의 대상이기도 하면서 이익을 획득할 수 있기에 천도라고 규정되어 있기도 하다4).
천도라고 하는 것은 변화하므로 더욱 더 겸손해야 만이 화를 면할 수 있는 것이다.

(3.자중절조
교육자이든 피교육자이든 간에 각자에게 주어진 법도와 원칙이 있게 마련이다. 교육자의 경우에는 전통적으로 계승되어온 내용과 자신이 터득한 진리를 후학에게 전수해 줄 의무가 있다. 피교육자의 경우에도 스승의 교육 내용을 익히는 데에 전념해야 하고 또 읷을 통해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야 할 의무가 있다. 교육자의 철학과 피교육자의 노력이 일체가 될 때 소기의 목적을 이룩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각자가 절조를 중시하는 것은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4. 예의엄수
활쏘기는 주지하듯이 예로 시작해서 예로 끝난다. 예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이에 적절한 의식이 있게 마련이다. 현대에는 그 의식과 절차가 매우 간소화되었지만, 시대가 올라갈수록 그것은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은 대사례와 같은 국가적인 행사이며, 또 향사례와 같이 각 지방에서 행하던 사례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내용이 있으면 이것을 표현할 수 있는 형식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예가 필요하며, 이러한 예를 갖추기 위해서는 의식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예와 의의 표현은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형식화되거나 또는 각박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엄숙하지 아니하면 안되는 그 배경이 있게 된다고 할 수 있다.

(5. 염직과감
염직이란 모서리가 지듯이 각을 형성하고 곧은 상태를 의미하며, 과감이란 우유부단의 상대적인 개념이다. 렴은 그 자체로써 의지를 세우게 됨으로써 렴을 소유하게 되면 욕심에 의하여 좌지우지되지 않는다.5) 자신의 욕심에 대한 통제 능력 여부는 곧 도덕성의 기준이기도 하다. 따라서 '염직과감'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경우에서든지 입장이 분명하고 절도가 있으며 과단성있을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이것을 활쏘기에 응용하면, 이러한 염직과감의 자세는 특히 시위를 놓을 때에 가장 중시된다고 볼 수 있다.

(6. 습사무언
활쏘기는 고도로 정신집중을 요구한다. 활과 몸과 마음이 혼연 일체가 되어야 소기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활쏘기의 5대 기본에도 잘 나타나듯이 활을 다루는 기술적인 측면, 이것을 바쳐줄 수 있는 자세, 과녁을 향한 시선 고정, 가장 알맞은 호흡법, 마음의 안정 등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 있는 상태에서는 말을 할 수도 없으며, 또 해서도 안된다. 말을 하거나 잡념이 생기면 그 결과는 불문가지이다.

(7. 정심정기
활쏘기에 있어서 안으로 뜻이 바르고 밖으로 몸이 곧아야 활과 화살을 잡는 것이 살피고 견고하고서야 뒤에 적중할 수 있다. 마음을 바루고 자신을 단정하게 해야 공경하는 마음이 생겨나고, 공경하면 용모가 엄숙하며 마음이 평화로우면 기가 펴지고 마음이 전일하면 보는 것이 살펴진다6). 그러므로 마음으로 통달하기 때문에 제때에 하면서도 이치가 구비된다. 마음이 순수하기 때문에 양보하면서도 성실하다. 마음이 널기 때문에 이겨도 떠벌리지 않으며 지더라고 해이하지 아니한다.

(8. 불원승자
활쏘기는 자신에 대한 성찰을 심화시키는 것이다. 활쏘기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기 때문에 적중하지 못하더라도 자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뿐 남을 탓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을 돌이켜 성찰해보는 정신을 배양해준다. 뿐만 아니라 승부에도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을 이긴 자를 원망하지 않는다. 집궁제원칙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활을 쏘았지만 적중하지 않더라도 그 원인을 자신에게 돌이켜서 구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되면 심신수련에 보다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9. 막만타궁
기량의 우열과 완력의 강약이 개인차가 있는 만큼 활을 다루는 방법이나 사법 역시 사람에 따라 다르다. 활쏘기는 마음과 몸과 활이 혼연일체가 될 때 비로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따라서 활은 소유자의 고유 권한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무시하고 남의 활을 함부로 다루는 행위는 반드시 삼가야 한다.

 

 

 

3.집궁제원칙

- 선관지형 후찰풍세 (先觀地形 後察風勢)

먼저 지형을 관찰하고 후에 바람의 흐름을 살핀다.
정사론에는 '선찰산형 후관풍세'로 나온다.
- 비정비팔 흉허복실 (非丁非八 胸虛腹實)

발의 위치는 정()자도 아니고, ()자도 아니며, 가슴은 넓히고 배에 힘을 주어 가득 채운다.
활을 쏠 때의 발의 위치와 호흡에 대한 구절. 여기에서 발의 위치가 '고무래 정()''여덟 팔()'도 아니라는 것은 앞꿈치나 뒤꿈치 쪽이 크게 벌어지지 않게 발을 평행한 상태로 벌린다는 의미. 우궁(左弓)인 사람 기준으로 왼발을 과녁 왼쪽 하단에 일직선으로 놓고 오른발을 과녁 오른쪽 하단에 대각선으로 놓아야 한다. 흉허복실에서의 흉허는 가슴을 비운다는 의미가 아니라 숨을 들이마셔 넓힌다는 의미이다. 또한 복실은 배에 힘을주어 단단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 전추태산 발여호미 (前推泰山 發如虎尾)

줌손은 태산을 밀듯이 손등에 힘을 주어 밀어 받치고, 깍지손은 호랑이가 먹이를 사냥할 때 꼬리가 자연스레 펴지듯 뒤로 뺀다.
활을 잡는 손의 형태에 대한 구절. 실제 발사 시에는 줌손과 깍지손을 빨래 짜듯이 당기면서 발시(發矢)하여야 한다.
- 발이부중 반구제기 (發而不中 反求諸己)

쏘아서 맞지 않으면 자신의 자세와 마음가짐에서 문제를 찾아야 한다.
쏜 화살이 과녁에 제대로 맞지 않았을 때의 마음가짐에 대한 구절. 요컨데 무엇이 잘되고 잘못되었는지는 파악하여 피드백하라는 의미이다.

 

 

 

 

4.활쏘는 방법

 첫번째, 발디딤이라고 하는 동작을 하는데 비정비팔로 어깨 넓이로 벌려 자연스럽게 하단전에 힘이 집중되도록 발끝에 힘을 줍니다. 여기서 비정비팔은 정자도 아니고 팔자도 아니게 서야하는데 우궁(오른손잡이)라면 왼쪽 발끝을 과녁쪽으로 향하되 약간 안으로 당기고 오른쪽 발은 45도정도로 하여 어깨 넓이 만큼 벌리고 선다.

 다음 동작으로 두번째, 몸가짐이라고 하며 두다리에 힘을 주고 오금과 괄약근에 힘을 주는데 특히 괄약근에 힘을 주면 몸이 안정되게 세워지고 허리에 무리가 가지않게된다. 그렇게 상체를 곧게 세운뒤 여기서부터 과녁을 정면으로 보며 시선뿐만아니라 자세에도 변화가 없어야 한다.

 세번째, 줌손 및 살 먹이기 단계로 줌형태는 손바닥과 줌통 사이를 빈곳 없이 밀착시켜 손안에서 유격이 발생하거나 줌이 움직이지 않도록 밀착력을 강하게 발휘할 수 있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줌손은 궁도에서 활의 한가운데 부분인 줌통을 잡은 손을 말한다.)

 네번째는 들어올리기로 숨을 들이키면서 활과 화살을 먹여 쥔 좌우 양쪽 손을 머리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세로축을 근간으로 한 가로축의 활동이 시작되는 것이다.  화살을 먹여 쥔 양손을 들어 올리는데 양손의 높이는 자기의 이마보다 약간 높을 정도로 올리며 각지손이 줌손보다 약간 더 올린 기분이 되게 한다.  그러면 들어올린 활은 앞쪽으로 약간 기울어 화살이 약간 아래로 향한 모양이 된다.

 들어 올릴 때 두손과 팔은 아주 유연하고 부드러워야 하고 두어깨는 올라가지 않고 차분하게 갈아 앉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들어 올리기를 하면서도 세로축의 체형이 흐트러짐이 없이 유지되어야 한다. 들어 올리기는 호흡(기식)에 맞추어 정신이나 몸이 침착하고 늠름한 기분이 된 상태에서 운행되어야 한다.

 다섯번째는 밀며 당기기로  들어올린 활을 앞뒤로 밀며 당겨서 만작에 이르게 될 때 까지의 동작이다.  밀며 당기기는 활쏘기 동작의 중심이 되는 것으로써 밀고 당기기의 잘잘못은 다음에 이어지는 만작과 발사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된다. 집궁제원칙에는 전추태산이라고 했는데 줌손을 태산을 받치듯이 밀기 위해서는 각지손도 그 힘에 균형되게 현을 당겨야 한다. 옛 사법에서는 장작을 뻐개듯이 하라고 했으니 바로 앞손과 뒷손이 균형된 힘을 작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활을 밀어 당길 때 양쪽 손 끝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가슴과 등과 어깨와 팔 전체의 근육과 뼈를 이용하며 각지손은 현에 걸어 둔채 중구미로 당겨야 하고 활을 받침 줌팔의 중구미는 엎어야 한다

 활을 당길 때 세로축의 체형이 흐트러지지 않게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여섯번째로는 만작이며  궁사는 한을 확실히 잡아야하고 겨냥을 하며 발사가 된때까지 줌손은 과녁의 겨냥점으로 쭉쭉 밀고 들어가고 각지손은 엎으면서 가슴은 펴고 어깨죽지는 뒤로 오무리며 더욱 더 중구미를 들고 당겨야 한다. 만작의 시각은 4-6초가 적당한데 이 시간에 겨냥과 굳힘과 정신집중을 동시에 하면서 발사의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그중 a)겨냥은 두눈을 똑바로 뜨고 하지만 우궁은 오른쪽 눈으로 좌궁을 왼쪽눈으로 한다.  겨냥의 방법은 원근은 줌손 높이로 정하고 좌우는 살로 과녁을 비추어 보며 정한다. 상하를 정한 가로선과 좌우를 정한 세로선이 +자로 만나는 점이 겨냥점이 된다. 다음으로 b)굳힘은 만작의 동작에서 겨냥과 함께 굳힘이 이루어지며 굳힘은 살을 겨냥점으로 적중시키기 위한 최후의 확인 동작이다. 마지막으로 만작에 있어서 겨냥과 굳힘과 함께 c)정신집중이 되어야한다. 몸과 호라과 과녁이 일체가 되도록 정신통일을 해야한다.

 일곱번째로 발시가 있으며 살을 놓아줌이 아니고 만작이 완성되면 한 번 더 용력을 써서 살이 저절로 현을 떠나도록하며 흔들리거나 균형을 잃으면 제대로된 활쏘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여덟번째 잔신이라는 동작이며 줌손은 살짝뿌리듯이 밀어내고 깍짓손은 앞으로 딸려나가지 않게하며 발시를 하고 난뒤를 말한다. 발시후에 2~3초간 계속 뻗은 상태를 유지한다.

 

 

 

5. 과녁에 잘 맞추는 법

 먼저 가장 편한 자세를 찾아 연습한다. 그리고 가급적으로 센활을 선택하여 직선에 가깝게 쏜다. 활이 충분히 세다면 좀더 무거운 화살을 사용하여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한다. 그리고 힘을 절약하기 위해서 긴시간보다는 속사를 위주로 연습을 하며, 조준할 때에는 조준점에서 정지 후 발사하지 말고 조준점이 과녁 중앙을 지나기 직전에 발사한다.

 

 

 

6. 화살을 잘 쏘는 법

 한발한발 신중하게 쏘며 연습시간은 길게 발수는 적게 연습한다. 그리고 처음이라 조금 불편하더라도 가르쳐주는 자세를 구현하도록 연습한다. 충분히 휘어잡을 수 있을 정도의 활을 선택하고 화살은 자신이 최대로 당겼을 때 비로소 과녁에 닿는 정도의 무거운 화살을 선택한다.

 화살을 장전하기 전부터 호흡을 고르기 시작하며, 화살을 장전하고 거궁하고 만작하고 발시할 때 까지를 한 호흡으로 정확하고 부드럽게 하며, 만작시 몸의 구석구석 정확한 자세인지를 확인한다. 처음에는 속사를 하게되면 중요한 포인트를 지나치게 되므로 힘이 들더라도 가급적 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조준점을 과녁에 일치시키고오나전하게 정지되고 안정된 상태에서 발시한다. 이때 발시는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완전히 안정되고 조준점이 일치 되었을 때 본능적으로 이루어져야하며 한순 내지 두순 이상 연속으로 쏘지않는다.

 

 

7. 지금까지 국궁을 배우면서 느낀점

 먼저 처음에 이걸 어떻게 당기지? 라는 생각을 했던 활이 당겨지기 시작했다. 처음에 연습할때만 해도 손가락이 아프기보다는 팔힘이 딸려서 부들부들 떨었던 기억이 나는데 오래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좀더 쉽게 당기고 있다. 잘 당겨진 이유를 생각해보면 첫번째로 군대 전역 후에 운동부족이었던 몸이 국궁시간을 통해 되살아나 근력이 세진 점과 두번째 처음 당길때는 팔힘으로만 당겼지만 지금은 허리와 어깨를 사용하여 좀더 효율적으로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였고, 세번째로 예전보다 좀더 안정된 자세덕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별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 가장 힘든 부분인데, 처음 배울때는 깍지 없이 검지중지약지 세손가락으로 당겼었고 손가락이 아파서 당기지 못하겠다라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깍지를 끼고 나서부터는 매주 연습을 하면서 활을 당기는데는 편해진 반면 깍지가 들어간 엄지손가락의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금도 힘이 딸리기보다는 엄지손가락의 고통을 잘 못이겨내고 있다. 이것은 더 연습하면 할수록 아픔이 줄어든다고 해서 좀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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